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 (현지시간) 동부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전선 상황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전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흐무트와 솔레디르, 크레미나 등에서 전체적으로 우리 위치를 사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돈바스는 러시아계 주민이 다수 거준하난 지역으로, 지난 2월 개전 직후 러시아가 대부분을 점령했으나 여름 이후 우크라이나가 거세게 반격하면서 이곳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 이후 동북부 하르키우주와 남부 헤르손주를 대거 수북했으나 겨울을 맞아 반격 속도가 더뎌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달 말 들어 동부 루한스크주의 크레미나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며 이 지역 수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전쟁이 10개월을 넘기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생대로 승리할 수 있는 역량을 계속해서 입증하는 것이 서방의 지원을 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조건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헤르손의 주도 헤르손을 탈환한 데 이어 점령지 추가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크레미나를 되찾을 경우 루한스크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 대한 공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존심을 걸고 수개월째 총력전을 펼치는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에서고 효과적으로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습에 대해선 "올해 우리는 방공 능력을 강화했으며 새해엔 이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 전체를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력 생산과 공급 보장을 위한 분명한 전략을 갖고 있지만 시행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시행하는 것은 내년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고,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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