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의 소비자물가가 내년 대비 4.8%나 치솟으며 1998년 국제통화 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시 2022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5(2020년=100)로,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7.9%)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때보다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우(32.1%), 도시가스(15.2%), 보험서비스로(14.1%), 휘발유(13.7%), 전기료(12.9%), 치킨(10.6%). 구내식당 식사비(7.5%) 등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비해 4.4% 올랐다. 품목별로는 무(40%), 배추(32%), 오렌지(33.1%), 감자(18.0%), 복숭아(17.1%), 딸기(14.9%), 포도(13.0%) 귤(12.6%), 마늘(8.2%) 등이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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